우타노 쇼고의 단편집.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나 했더니 모든 단편의 결말이 베드엔딩 정확히 말하면 안티 해피엔딩이었다. 지난번 <여왕님과 나>를 읽고 나서 다음에 읽는 책도 별로면 우타노 쇼고 책은 안 읽을 것 같다고 썼었는데 말이 씨가 됐는지 이번에도 별로였다. 지난번 장편 소설보다는 나았는데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가 읽고 나면 묘하게 기분 나쁜 것이 찝찝했다. 나는 유난히 일본 작가들 글에서 이런 찝찝한 기분을 많이 느끼는데 뭔가 그네들과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나 보다. 어쨌든 이제 우타노 쇼고 책은 내 돈 주고 사서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우타노 쇼고에게 안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