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부활의 장이란다. 29권에 와서 부활의 장이란다. 28권에서 묵향이 죽어서 아르티어스가 자기 아들 살려내겠다고 흑마법 찾아다닐 때부터 30권 안에 끝나지 않을 거라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대 놓고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할 줄이야. 작가님! 묵향의 귀환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끝낼 순 없었던 건가요? 꼭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서 이야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놔야 했던 건가요 ㅠ.ㅠ 무림에서 다시 판타지 세계로 이야기 무대와 등장인물들이 바뀌었으니 이놈의 소설은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29권에선 묵향 이야기는 단 한 줄도 안 나오고 나중에 묵향과 엮일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라는 소년의 고생담만 가득하다. 설마 흑마법 써서 이 소년의 몸에 묵향을 넣어서 부활시키려는 속셈일까? 아우... 그럼 너무 뻔하잖아. 그게 뭐야. 11년 동안 1권부터 모두 사서 읽어온 독자에게 똥을 주려는 속셈도 아니고 대체 뭐란 말인가. 처음엔 재미로 읽었으나 이젠 오기로 읽는 묵향이 되어 버렸다. 오호~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