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크릿 - 론다 번

2011. 6. 26. 21:29



책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책의 종류는 처세술과 자기계발서이다. 그래서 내 돈 주고 사보는 경우는 없다. 그런 내가 슝이 추천하는 책이란 이유만으로 이 책을 사서 읽었으니! 팬심은 정말 위대하도다! (비록 중고로 2,700원에 사긴 했지만) 이런 종류의 책이 다 그렇듯 내용은 좋다. 이말 저말 많이 늘어놓기는 하지만 결국 결론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해라.' 였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조금 흥미로워서 실제로 한번 실험을 해봤다. 처음엔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기에 누군가 음료수를 준다고 생각했더니 진짜 그날 점심때 음료수를 먹긴 했다. 근데 그 음료수란 것이 음식에서 똥파리가 나와서 음식점 주인이 사과의 의미로 준 것이라는 사실~ 하하하~ 음료수를 먹기 위해 똥파리가 우러난 해물탕을 먹어야 했던 것처럼 무언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보다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끌어당김의 법칙이고 뭐고 난 포기하련다. 뻔한 내용이지만 내용 자체는 좋은지라 실제로 실천만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만도 하다. 하지만 나에겐 자기계발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역시 이런 책은 나와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