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짐캐리는 언제나 옳다!)보고 저녁먹고 콘서트장으로 출발했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오프닝을 놓칠뻔했다. 앞으로 강남역 근처에서 약속을 잡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많아서 지하철을 못타는건 2호선밖에 없다니까!!  나야 아주 가끔씩 2호선을 타지만 매일같이 2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 1, 2호선이 제일 싫어 ㅠ.ㅠ 지하철에서 내려서 열심히 뛰어 공연장안으로 들어갔더니 바로 오라버니의 등장! 시간한번 정확하게 맞췄다. 이럴땐 제시간에 시작 안하는 우리나라 공연이 좋다.





8개월만에 보는 오라버니……. 정식 콘서트에서 보는건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피아노 치면서 부른 [나비효과]
피아노치는 오라버니도 그렇고, 커튼 위로 나오던 영상이 아주 예술이었다.

통기타 치면서 불러준 [The blower's daughter]
말이 필요없음. 들어봐야 함 ㅠ.ㅠ 

팬들을 뒤집어지게 만든 [발레리나와의 댄스]
손을 잡아주는건 예상했으나 둘이 춤추는건 예상을 못했던거라 놀랐다!

3D 신승훈 캐릭터 4인방! 특히 [힙합퍼 승훈]
힙합퍼 승훈 캐릭터는 진짜 오빠가 망설일만 했음;;

신승훈이 은퇴를 한다면에 대한 [가상 영상]
재밌기도 했지만 '은퇴'란 말에 움찔했다. 그리고 문세 아저씨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풉;;

마에스트로 신의 [오케스트라 공연]
이건 정말 예상밖이었는데, 정말 즐거웠다. 연주 시작전에 팬들 테스트 하는거 최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오라버니의 [입담]
일일히 다 말할수도 없을만큼, 주옥같은 멘트들이 쏟아져나와서 실컨 웃었다. 특히 똥덩어리!!!

이번 콘서트는 지금까지의 콘서트와 무언가 다름을 느꼈다. 이번 프로젝트 앨범의 분위기와 비슷했달까?
살짝 힘을빼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였다. 뜨겁고, 열정적이라기 보단 따스하고, 편안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