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루기담 - 아사다 지로
늦은 밤 고급 빌딩의 맨 위층 "사고루"에 모인 이름도,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들려주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이야기 다섯 편이 실려 있는 사고루기담. 아사다 지로의 특징중의 하나인 몽환적이며 비현실적인 글이 매력인 책이다. 두번째 나오는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둘 다 머릿속으로 상상해보자면 좀 오싹~ 해지는 이야기다. 아사다 아저씨 신작이 나왔길래 구입했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저번 책 월하의 연인은 기대 이하여서 안타까웠는데... 어서 읽어봐야지.


 


야간비행 - 생텍쥐페리
내게 가장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어린왕자"를 꼽는다. 어린왕자가 너무 유명해서인지 생텍쥐페리의 다른 책을 읽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어렵다' 왜 그런 책 있지 않은가. 읽기는 읽고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 파악이 힘든 책들. 내용만 보자면 간단한데, 그 내용 안에 담긴 수많은 의미들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책이었다. 난 생텍쥐페리의 책을 읽고나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이상한?!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건가...





홈즈 단편 베스트 걸작선 17 - 아서 코난 도일
꽤나 오래전에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했던 미니 사이즈 책 홈즈 단편집. 재밌어서 3/2는 사고나서 바로 읽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그 뒷부분을 읽는데 오래 걸렸다. 홈즈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능력에 감탄 또 감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보고 지나치는 사소한 부분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해내는 그의 탁월한 능력! 그리고 홈즈에겐 없어선 안될 존재 왓슨~ 어쩔땐 홈즈보다 왓슨이 더 대단하다 싶을때가 있었으니까...  이 책을 읽고 다니 홈즈 전집을 사서 모두 읽어보고 싶어졌다.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읽고 싶은 책들은 너무 많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 움베르토 에코
에코 할아버지가 어린이들을 위해 쓴 동화책이다. 동화책인줄 알았으면 구입하지 않았을텐데, 인터넷 구입을 하다보니 제대로 못보고 사버렸다. 좀 후회를 하긴 했으나 에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동화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이 할아버지 어려운 글도 잘 쓰지만 쉽고 재밌는 글도 정말 잘 쓴다. 진정 멋진 분이시다.

이름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움베르토 에코의 책은 내용이 반, 주석이 반으로 읽다보면 머리에 쥐가 나고 분명 우리나라 말인데 왜 이해가 안가는건데!라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게 매력이다. 예전부터 읽고 있는 전날의 섬은 몇번씩이나 앞부분만 다시 읽고 있을 정도로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 장미의 이름은 뼈대는 추리 소설이어서 도입부만 좀 힘들었고, 나머지는 재밌게 읽었었는데 전날의 섬은 주구장창 변함없이 어렵고, 지루하다. 아무래도 바우돌리노를 먼저 읽는게 나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그런면에서 에코 할아버지는 그 정점에 서 있는분이 아닌가 싶다. (항상 세계의 지성인 10위안에 꼽히는 분이시니) 그 무한하며 방대한 지식에 나는 언제나 감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