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최대의 장점은 쉽게 쉽게 잘 읽힌다는 것이다. 물론, 초등학생 교과서처럼 큰 글씨에 남아도는 여백 탓도 있지만 내용이 간결해서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 편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둔감력이란, 결국엔 정신적·심리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둔감함인 듯 하다. 타고난 신체적인 둔감함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고, 후천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둔감함을 잘 조절한다면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다. 특히 주위의 시선과 말한마디 한마디에 예민하게 신경쓰고 작은 실수나 실패에도 쉽게 주눅들어 버리고, 너무 생각이 많아서 잠드는 순간까지 걱정이 끊이질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겐 저자가 말하는 '둔감력'이 꼭 필요하다.  

책을 읽고 둔감력에 대해 내 나름의 결론을 내려 본다면, 둔감력이란 쉽게 말해 외부의 여러가지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 하는 것' 이며, 그로 인해 일이나 인간관계등이 좀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힘인 듯 싶다.

딱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것저것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히 사는게 최고다!'
하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게 인간이란 동물인것을 어쩌란 말이더냐...

내 이래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처세술 종류의 책을 싫어하는건데, 이 책은 히나때문에 용서하기로 했다.